뒷다리를 잠깐 들고 깡충 뛰다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걷는 모습. 소형견 보호자라면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대개 이때가 첫 신호입니다.
등급부터 확인합니다
슬개골 탈구는 "있다·없다"가 아니라 정도의 문제입니다. 촉진으로 무릎뼈가 얼마나 쉽게 빠지고 얼마나 잘 돌아오는지 확인하고, 방사선으로 뼈의 정렬과 관절 상태를 봅니다. 등급에 따라 대응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이 단계를 건너뛰지 않습니다.
| 등급 | 상태 | 일반적인 접근 |
|---|---|---|
| 1기 | 평소에는 제자리, 손으로 밀면 빠졌다가 스스로 돌아옴 | 체중 관리와 환경 조정 중심으로 경과 관찰 |
| 2기 | 가끔 스스로 빠지고, 다시 들어감. 간헐적 절뚝임 | 진행 여부를 보며 수술 여부를 상의 |
| 3기 | 대부분 빠져 있고 밀어야 들어감 | 수술을 적극적으로 검토 |
| 4기 | 항상 빠져 있고 되돌릴 수 없음. 자세 변형 동반 | 수술 외 개선이 어려움 |
이 표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 기준입니다
같은 등급이라도 나이, 체중, 통증 정도, 반대쪽 다리 상태, 십자인대 손상 동반 여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등급만으로 수술 여부가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집에서 보실 수 있는 신호
- 걷다가 한쪽 뒷다리를 들고 몇 걸음 깡충 뛰는 모습
- 앉을 때 한쪽 다리를 옆으로 빼고 앉음
- 점프를 좋아하던 아이가 소파에 올라가지 않으려 함
- 뒷다리를 만지면 싫어하거나 자세를 피함
- 산책 거리가 예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듦
증상이 병원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절뚝이는 모습을 짧게라도 촬영해 오시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수술은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라 신중하게 말씀드립니다. 반대로 통증을 참고 지내다 관절이 더 상하는 경우도 있어, 미루는 것이 늘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아래를 함께 확인합니다.
진행 속도
몇 달 사이 등급이 올라갔는지, 절뚝이는 빈도가 늘었는지가 중요한 판단 근거입니다.
체중
체중이 무릎에 주는 부담은 생각보다 큽니다. 수술 여부와 무관하게 체중 조절이 먼저인 경우가 많습니다.
동반 손상
오래 방치되면 십자인대에 무리가 가고, 그렇게 되면 수술 범위가 커집니다.
생활 방식
미끄러운 바닥, 잦은 점프, 계단은 무릎에 반복적인 부담을 줍니다. 환경 조정만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 재활
수술은 절반입니다. 회복 기간에 활동을 제한하고 정해진 순서대로 움직임을 늘려가야 결과가 유지됩니다. 이 기간이 보호자에게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언제 무엇을 해도 되는지 일정으로 안내드립니다.
“"조금 절뚝이는 정도인데 유난인가 싶었어요"라고 하십니다. 아닙니다. 통증은 참는 동물일수록 늦게 드러납니다. 확인해서 아무 문제 없으면 그게 가장 좋은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