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병원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이 고양이에게 맞지 않게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 짖는 소리, 낯선 냄새, 억지로 꺼내지는 캐리어. 대부분 바꿀 수 있는 것들입니다.
집에서부터 시작합니다
- 1
캐리어를 평소에 꺼내 두기
병원 갈 때만 등장하는 캐리어는 그 자체로 경고 신호가 됩니다. 평소 방 한쪽에 문을 열어 두고 담요를 넣어 두면 숨는 공간이 됩니다.
- 2
위가 열리는 캐리어 쓰기
앞으로만 열리는 캐리어는 꺼낼 때 끌어내야 합니다. 위가 열리면 캐리어 안에 있는 채로 진찰할 수 있어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듭니다.
- 3
수건으로 덮기
시야를 가려 주면 이동 중 불안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집에서 쓰던 냄새가 밴 수건이면 더 좋습니다.
- 4
차 안에서 고정하기
캐리어가 흔들리면 불안이 커집니다. 안전벨트로 고정해 주세요.
병원에서 하는 것
대기 동선
가능한 한 개와 마주치지 않도록 대기 위치와 순서를 조정합니다. 대기 시간이 짧은 시간대로 예약을 안내드리기도 합니다.
캐리어 안에서 진찰
캐리어 윗부분을 분리해 안에 있는 그대로 상당 부분을 확인합니다. 꺼내야 할 때는 끌어내지 않고 기다립니다.
보정을 줄이기
꽉 잡을수록 저항이 커집니다. 수건으로 감싸 안정시키는 방식을 우선 사용하고, 강한 보정은 마지막 선택지로 둡니다.
나누어 진행
한 번에 다 하려다 아이가 병원 자체를 거부하게 되면 다음이 더 어려워집니다. 급하지 않은 항목은 다음 방문으로 나눕니다.
집에 돌아간 뒤 합사묘가 싸운다면
병원 냄새가 밴 아이를 다른 고양이가 낯설게 인식해 생기는 일입니다. 드물지 않습니다. 바로 합사시키지 말고 몇 시간 분리해 두었다가 천천히 만나게 해 주세요.
고양이가 아플 때 보이는 신호
- 화장실 이용 횟수와 자세의 변화 (특히 수컷의 배뇨 곤란은 응급입니다)
- 숨어 있는 시간이 갑자기 늘어남
- 그루밍을 안 하거나 특정 부위만 과하게 함
- 점프하던 자리에 올라가지 않음
- 물 마시는 양이 눈에 띄게 늘어남
수컷 고양이가 화장실에 자주 가는데 소변이 안 나온다면
요도 폐색일 수 있고, 이는 시간을 다투는 응급 상황입니다. 지켜보지 마시고 바로 진료 가능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우리 애는 병원만 오면 딴 애가 돼요"라고 하십니다. 대부분은 겁이 나서 그러는 겁니다. 시간을 조금 더 쓰면 훨씬 수월해집니다.